주식공부/재무제표

9.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 용어설명 및 해석

정봉봉 2022. 7. 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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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익계산서를 왜 보는가에 대하여 나름의 정리를 해보았다. 정리하면 돈을 잘 벌고 있는가? 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손익계산서를 본다고도 언급하였다.

 

2022.07.16 - [주식공부] - 8.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손익계산서가 필요한 이유

 

8.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손익계산서가 필요한 이유

앞서 손익계산서란 손해와 이익에 대한 느낌이라고 작성한 바 있다. 2022.06.26 - [주식공부] - 3. 재무제표의 종류: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3. 재무제표의 종류: 재무상태표, 손익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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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로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서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항목을 통해 어떠한 해석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살펴보자. 아래는 삼성전자의 22년 1분기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 부분이다.

22년 1분기 삼성전자 손익계산서

앞서 작성한 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재무제표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핵심 중 하나는 금액의 비중이 큰 항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수익(매출액)이 가장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손익계산서에서는 수익(매출액)이 가장 중요한 항목일 것이다. 세부적인 설명에 앞서 먼저 주요 용어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1. 수익(매출액): 회사가 번 돈

2. 매출원가: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들어간 돈

3. 매출총이익: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 후 소요비용을 빼고 실제 남는 돈

4. 판매비와 관리비: 속칭 판관비. 판매를 하고 관리하는데 들어간 돈

5. 영업이익: 회사가 영업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돈

6. 지분법이익: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평가금액

7. 당기순이익(손실): 당기(이번 분기)에 순수하게 벌어들인 돈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는 데 있어서는 위에서 아래로 훑어내리는 해석이 필요하다. 예컨대, 수익(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되고, 여기에 판매비와 관리비를 추가로 빼면 영업이익이 된다. 이 영업이익에서 기타 수익이나 기타 비용 등을 가감해주면 법인세비용 차감전순이익(손실)이 되고, 여기에 법인세비용을 빼주면 최종적으로 당기순이익(손실)이 된다. 

 

 

여기에 더해, 당기순이익(손실)은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부분과 비지배지분에 귀속되는 부분으로 나뉘는데, 조금 복잡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라는 기업은 많은 종속기업을 포함하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되어 있는데, 실제 그 기업들 중 일부는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다. 가령 삼성전자 산하의 기업 A의 매출액이 100억 발생했고, 이를 손익계산서의 매출액에 반영했지만 실제 삼성전자는 A기업의 지분 중 50%만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100억의 매출이 아닌 50억의 매출만을 반영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이 지배기업 vs. 비지배지분 개념이다. 물론 모든 상황에 위의 설명을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설명이 가능하므로, 이 글에서는 이 정도로 설명을 마무리하겠다.

 

위에서 설명한 일련의 과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으며, 이에 손익계산서의 작성 순서도 아래와 같이, "매출액-매출원가-매출총이익-판관비-영업이익-기타비용/수익-당기순이익" 순이다.

 

1. 수익(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2.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 관리비 = 영업이익

3. 영업이익 - 기타 비용 + 기타 수익 - 금융비용 + 금융수익 = 당기순이익(손실)

 

그럼 우리는 손익계산서를 보면서 어떻게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걸까? 쉽게 생각해보자 회사가 매출이 100억인데 매출원가가 99억이라면 어떨까? 또는 매출이 100억이고, 매출원가도 10억인데 판관비가 80억이라면? 즉, 회사의 항목별 구성과 비중을 통해 돈을 잘 버는 기업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물론, 제조업의 경우 매출원가가 높고 서비스업 등의 경우 매출원가가 낮은 특징들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달리 접근해보면 이러한 해석도 가능하다. 지출 비용 중 고정비 성격을 가진 항목들의 비중을 살펴보는 것이다. 가령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의 비율이나, 판관비의 비율 등이 그것이다. 동일한 업종에 속한 두 기업이 있는데 한 기업은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나 판관비의 비중이 높고, 다른 기업은 낮다면 매출원가 그리고/또는 판관비가 낮은 기업은 그만큼 매출이 순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므로, '돈을 잘 버는 회사'라고 고려할 수 있다.

 

앞선 글에서도 반복적으로 기술한 바와 같이, 당연히 손익계산서 역시도 단일 항목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복합적인 해석 및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 글에서는 재무제표의 마지막 구성인 현금흐름표에 대하여 작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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