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재무제표

5. 재무제표: 재무상태표-자산 / 용어설명 및 해석

정봉봉 2022. 7. 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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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재무상태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그럼 본격적으로 재무상태표를 해석해보자. 해석을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실제 재무상태표를 보면 낯선 용어가 있긴 하지만 그 뜻을 유추해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모든 용어를 다 이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본 글에서는 재무상태표에서 주요하게 보아야 하는 용어들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설명하고, 그 해석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한다. 

 

세부적인 재무상태표를 살펴보기에 앞서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의 큰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산=부채+자본임을 염두하면서, 삼성전자의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세부적인 용어를 살펴보자.

 

22년 1분기 삼성전자 재무상태표 중 자산

먼저 재무상태표의 자산항목을 보면,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이 있다. 유동과 비유동을 구분하는 기준은 1년이다. 즉, 1년 이내에 처분이 가능한 자산은 유동자산이고, 1년 이내에 처분이 곤란한 자산은 비유동자산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유동자산이 비유동자산이 되거나 반대로 비유동자산이 유동자산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넘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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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자산에서 중요한 항목은 당연하게도 회사마다 다르다. 그럼 각 회사에서 어떤 항목이 중요한지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대해서는 간단히 답변이 가능하다. 바로 금액이 큰 항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기준으로 본다면, 유동자산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재고자산일 것이다. 각 항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말 그대로 현금이거나, 현금과 마찬가지로 환금성이 매우 높은 예금 등

 2) 단기금융상품: 단기간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금융상품으로 적금, 회사채 등

 3) 매출채권: 상품을 만들어 납품도 완료하였으나, 아직 못 받은 돈

 4) 재고자산: 만들었으나 아직 판매되지 않은 상품 또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 일체

 

비유동자산에서 중요한 항목도 마찬가지로 큰 금액의 항목이다.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기타 포괄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유형자산, 무형자산 정도이다. 각 항목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1) 기타 포괄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회사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평가금액으로 주식 등

 2) 유형자산: 공장, 건물, 기계류 등 말 그대로 유형의 자산

 3) 무형자산: 특허권, 영업권, 소프트웨어 등 말 그대로 무형의 자산

 

유동 및 비유동자산에 대하여 중요한 항목을 보는 방법과 각 항목이 의미하는 바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자산 항목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일까? 먼저 회사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가령 유형자산의 금액이 무형자산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면, 무언가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춘 비즈니스를 영위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무형자산의 금액이 유형자산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면, 서비스업 또는 게임 개발 등과 같은 비즈니스를 영위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추이를 살펴본다면, 회사가 소속된 업종에서의 입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가령,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매출채권은 그 이상으로 증가하였다면, 돈을 받지 못하고 제품을 먼저 주었다는 의미이므로, 업종 내에서 해당 회사의 입지가 다소 을의 입장일 수 있다. 아울러, 회사 오너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다. 가령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항상 과할 정도로 큰 회사라면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투자보다는 안전하게 현금을 모아두고자 하는 성향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자산 항목만으로도 여러 가지 추측이나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재무제표 모두를 아울러 정보를 수집하고 복합적인 사고를 거친 후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재무상태표 중 부채 항목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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